어머님이 오전에 전화 오셨는데
전화 끊고 바로 사무실로 달려오셨어요
시원시원하신 성격 탓에 
저를 안 기다리게 하시는 어머님이셨고
가입도 바로 시원하게 하셨어요

이래서 시원한 성격이 너무 좋은가봐요

따님이셨고
선을 많이 보셨는데 잘 되리란 느낌이 덜 들었어요

많은 선에서 
어머님은 한 번씩 욱도 하시고
또 바로 전화하셔서
사과해 주시는 시원시원한 어머님이셨어요

딱 적당한 여유 있는 남자분을 해드렸는데
잘 되셔서 어머님이 상견례 이후 준비해야 하는 것도 결혼식에 대해서도 물어보셨어요

여유 있는 분과 잘 되시는데 성혼비 좀 더 써라고 했지만
어머님은 그 순간 시원한 성격을 참으시고 절제의 미덕을 발휘하셨어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