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목 | 진실하게 | ||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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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| 관리자 | 작성일 | 2018-10-04 오후 12:45:48 | 조회 | 1047 |
공기업의 남자분이 오셨어요 키도 크시고 외모도 남자답게 푸근한 미팅 시마다 상대에게 많은 거절을 쏟아지게 받았어요 이제는 그런 상황도 쿨하게 다 받아들일 때가 되셨을 건데 했는데 그때마다 전화를 주셔서 여자분은 뭐가 잘났는데 그래 나오냐면서 하소연을 하셨어요 한번은 하소연하실 때 저도 같이 그럴 수 있다고 막 받아쳤는데 그거로 나서 보니 그게 아니었어요 그냥 이분 말씀만 들어주면 헤아려 주면 끝나는 거였어요 늘 전화를 끊을 때쯤엔 오늘 제 얘기 받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렇게 인사를 하셨어요 이분과의 한 번씩 긴 통화는 저는 좋았어요 이상하게 이분의 진심이 너무 좋았어요 진실된 분이구나라는 걸 알아서 그랬을 거예요 이분은 교사 공무원 쪽을 보셨는데 정말 좀 많이 보시고 그 이후에 많은 하소연을 하셨지만 그때마다 이분 정말 진실한 거짓 없는 분이구나 잘해드리고 싶었어요 그리고 잘해드리면 늘 고맙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많은 선 이후에 이제 너무 지쳐갈 때쯤 만나신 교사분과 잘 되셨어요 여자 교사분은 너무 순수하시고 사람 너무 좋으시더라고요 초중반까지 남자분은 제게 전화가 와서 묻고 얘기하고 이런 과정을 거쳤어요 늘 이분 전화는 기분 좋았던 거 같애요 이분께는 그런 매력이 좀 있었어요 투정도 더 저를 열심을 내게 하는 그런 거.. 이분 결혼 얘기 오갈 때쯤엔 투정을 이제는 들을 수 없었어요 마음 딱 잡고 나서부터는 확정을 지으신 거 같앴어요 이제는 제가 전화드려도 카톡 인사만 할 수 있는 여자분께 에너지를 쏟으시는 분이셨지만 저는 이분 그러면 진실되신 분이라고 딱 떠오른답니다. |